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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이 만든 하늘 길
글토
2023. 1. 24. 17:15
열심히 뛰었다.
어디론가 가기 위해서.
숨이 차기도하고, 기분도 좋아 바닥에 털썩 누웠다.
하늘에 새들이 지나간다.
목이 길고 머리에는 붉은 빛이 있고, 부리는 노랗다. 눈은 까맣고, 몸은 희고 날개는 크다.
네다섯마리가 무리지어 날아간다.
이어 작은 세때 무리가 나타나 하늘길을 이리 만들었다 저리 만들었다 현란하게 움직인다.
그 속으로 알록달록 차돌이 빛나는 바다도 보인다.
오묘한 하늘길의 이지러짐을 구경하고 싶은데 생각처럼 쉽지 않다.
아쉬움과 설렘을 뒤로하고 내 길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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